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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성이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현희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현희 “전청조, 성전환 수술 알고도 결혼 결심.. 임신은 의아”
· 남현희 “산부인과 가려하자 전청조가 막아”
· 전청조, 남현희 조카에게도 억단위 투자금 편취
[조선비즈 2023.10.26 문수빈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성이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현희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6일 여성조선은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전청조는) 지금은 남자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현희는 과거 전청조는 여자였다며 현재는 성전환 수술을 마친 남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전환 사실을 안 뒤로도 결혼을 결심했나'라는 질문에 남현희는 "나는 그랬다"라고 했습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건네준 임신테스티기로 검사한 결과 임신이 나왔다고도 했습니다. 남현희는 "(두 줄이 나왔던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고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며 "동생이 가져다준 테스트기로 검사를 했더니 한 줄(비임신)이었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받으려 하자 전청조가 막았다는 게 남현희의 설명입니다. 남현희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 임신은) 이상했다"며 "전청조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현희는 전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전날 한 사람은 남현희를 찾아 남현희의 이름을 믿고 전씨에게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씨가 남현희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하고 있다는 것을 남현희는 최근에야 알아차린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현희의 조카도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현희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를 이유로 전씨에게 세 차례에 나눠 억대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전씨는 남현희의 조카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상장회사에 투자하면 1년 뒤 원금과 이자를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현희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안 후, 함께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모친 집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이날 오전 1시 전씨가 남현희의 모진 집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씨는 조사를 마친 후 같은 날 오전 6시 30분쯤 석방됐습니다.